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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털보 남편과 내조의 여왕 아내, 자연 속에서 함께한 35년의 삶
경남 산청 지리산 자락의 깊은 골짜기에서 35년 동안 자연과 함께 삶을 가꿔온 김문금(63세) 씨와 이환숙(59세) 씨 부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그들은 한때 황무지였던 이곳에서 숲속 정원을 만들며 살아가고 있지만, 김문금 씨는 6년 전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최근 병세가 악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내의 헌신적인 간호와 자연 속에서의 운동을 통해 건강과 희망을 되찾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자연과 사랑이 주는 치유의 힘을 잘 보여준다.
지리산 자락에서 시작된 부부의 자연과의 삶
김문금 씨와 이환숙 씨 부부는 35년 전, 아름다운 지리산 풍경에 반해 산청의 깊은 골짜기에 터를 잡았다. 그때 그들이 마주한 것은 풀과 나무, 벌레만 가득한 척박한 땅이었지만, 부부는 포기하지 않았다.
풀 한 포기, 돌 하나, 나무 하나까지 모두 직접 심고 가꾸며 자신들만의 숲속 정원을 만들었다. 지금 이곳은 계절마다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하며, 그들의 삶의 터전이자 자랑스러운 결과물로 자리 잡았다.
자연과 함께한 삶은 그들에게 큰 기쁨과 보람을 주었으며, 부부는 이러한 삶의 방식을 통해 매일 자연의 순환과 아름다움을 체감했다.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동반자로 작용했다. 김문금 씨와 이환숙 씨는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자연과 함께 성장해 나갔다.
남편의 파킨슨병과 자연 속에서의 치유 여정
하지만 6년 전, 김문금 씨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되면서 삶의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초기에는 병세가 미미했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떨림과 강직 증상이 심해지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김문금 씨는 병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
김문금 씨는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고 산을 오르내리는 운동을 통해 병을 이겨내려 했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은 그에게 강한 치유의 힘을 제공했고,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며 그는 점차 희망을 되찾아갔다.
자연 속에서의 운동은 그에게 단순한 신체적 활동을 넘어 정신적으로도 큰 위안과 용기를 주었다.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와 부부의 희망
김문금 씨가 병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아내 이환숙 씨의 헌신적인 내조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녀는 남편의 상태를 항상 주의 깊게 살피며, 남편이 자연 속에서 운동할 때도 곁에서 그를 지켜주었다. 또한 남편이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신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이환숙 씨의 헌신 덕분에 김문금 씨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부부는 더욱 단단해진 유대감을 통해 앞으로의 삶을 함께 헤쳐나가고 있다.
김문금 씨는 자신이 겪는 고통을 통해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으며, 이환숙 씨와 함께 자신들의 삶의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자연과 함께한 그들의 삶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사랑과 희망으로 가득한 여정이었다.
경남 산청 지리산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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