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설 명절이 다가오면 많은 이들이 차례상 준비로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성균관에서 제안한 간소화된 차례상 표준안이 주목받고 있어 전통과 실용성을 함께 고려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 차례상의 준비물, 차리는 방법, 간소화된 기준을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설 차례상 간소화, 이제는 이렇게 준비하세요

설 명절은 가족이 함께 모여 조상을 기리는 뜻깊은 날입니다. 하지만 매번 차례상 준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차례상 차림의 복잡한 절차와 규칙 때문에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성균관에서 제안한 설 차례상 간소화 표준안을 바탕으로 준비물, 음식 순서, 주의사항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간소화된 차례상을 통해 명절을 더욱 뜻깊고 편안하게 보내보세요!

 


차례상 준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1) 기본 준비물 체크리스트

상차림 용품: 제기, 시접, 술잔, 퇴줏그릇, 향
음식: 흰쌀밥, 국, 고기, 생선, 포(건어물), 나물, 과일, 한과 등
주류: 청주, 소주, 막걸리

 

기본적인 항목들을 갖추는 것만으로도 차례 준비는 충분합니다. 예전과 달리 많은 종류의 음식을 준비할 필요는 없으며, 가족들이 합의하여 간소하게 준비하는 것이 최근의 트렌드입니다.

2) 차례 시간은 언제가 적합할까?


차례는 설날 아침, 음력 1월 1일 오전에 지냅니다. 이는 새벽에 지내는 기제사와는 다릅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서두르기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준비를 마치고 아침에 차례를 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균관 표준안 간소화된 차례상의 새로운 기준

성균관에서는 시대에 맞게 명절 차례상을 간소화하는 표준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차례 준비의 부담을 덜고, 본질적인 의미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균관이 제안한 차례상 간소화 음식

● 기본 음식: 과일, 나물, 구이(적), 김치, 떡국, 술, 시접(수저)
추가 음식: 가족들의 선호에 따라 육류, 생선, 떡 등 선택 가능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생략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성균관은 유학 경전에 따라 차례상은 간단하면서도 조상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를 활용하고, 전통 관습에 얽매이지 말라는 조언도 전했습니다. 이는 차례상이 복잡한 형식이 아닌 가족 간 친목을 도모하고 조상을 기리는 본질에 충실해야 함을 뜻합니다.


차례상 차리는 순서와 규칙

1) 기본 차림 순서

차례상은 보통 다섯 열로 구성되며, 다음과 같은 순서로 준비합니다.

 

 


1열: 촛대, 국, 술잔, 밥, 떡국

 

2열: 구이(적)와 전(생선전, 두부전 등)
생선은 동쪽(오른쪽)에, 고기는 서쪽(왼쪽)에 놓습니다.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향하도록 합니다.

 

3열: 탕류
육탕(고기탕), 어탕(생선탕), 소탕(두부탕) 등 세 가지 탕류를 준비합니다.

4열: 나물, 김치, 포
나물은 왼쪽, 동치미와 식혜는 오른쪽에 놓습니다.

 

5열: 과일과 후식류
붉은 과일(대추, 홍시 등)은 오른쪽, 흰 과일(배, 곶감 등)은 왼쪽에 둡니다.

 

 

 

2) 전통 용어 간단 정리

▷ 조율이시: 대추, 밤, 배, 곶감 순서
좌포우혜: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어동육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
홍동백서: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이 규칙들은 전통을 따르고자 할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차례상에 올리지 말아야 할 음식들

조상께 올리는 음식에는 피해야 할 항목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차례상에 올리지 않는 음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복숭아: 귀신을 쫓는 음식으로 여겨져 금기
고춧가루, 마늘: 강한 향신료는 제외
붉은 팥: 부정한 기운을 막는 의미로 사용되었기에 차례상에서는 제외
 ‘치’로 끝나는 생선: 삼치, 갈치, 꽁치 등은 하급 생선으로 여겨져 올리지 않음
생전에 싫어했던 음식: 조상께서 생전에 꺼리던 음식을 올리지 않는 것이 예의

 

간소화된 차례상으로 명절을 더욱 뜻깊게

설 차례상은 조상을 기리며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복잡한 준비 과정은 명절의 본질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성균관에서 제안한 간소화된 차례상은 이러한 부담을 덜고,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올해는 전통의 의미를 간직하면서도 간소화된 설 차례상을 준비해보세요.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닌 가족과 함께 조상을 기리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