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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교양프로 극한직업 10월 26일토요일 829회 방송된 속초 홍게 식당 위치 가격 연락처 주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속초 홍게 식당 가격 메뉴 연락처 위치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의 진미, 붉은 보석 홍게를 찾아서

가을이 깊어지며 바람이 차가워질 때쯤, 동해안에서는 붉은 보석 같은 홍게가 제철을 맞이합니다. 붉고 윤기나는 홍게는 가을 바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진미로, 이 시기 동해 어부들에게도 중요한 수확물입니다.

 

수심 깊은 곳에서 이루어지는 조업은 험난하고도 치열한 과정입니다. 붉은 보물 홍게를 잡기 위해 새벽부터 거친 파도와 싸우는 어부들의 생생한 여정을 따라가 봅시다.

 

 

새벽 3시의 항해, 붉은 보물을 찾아

홍게가 서식하는 곳은 보통 수심 700~1,500m의 진흙과 모래가 섞인 바닥입니다. 그만큼 깊고 차가운 바다로, 홍게를 잡으려면 대형 통발이 필수입니다. 새벽 3시, 졸린 눈을 비비며 89톤에 달하는 배에 오른 어부들은 험한 바다를 향해 항해를 시작합니다. 

출항 후 5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조업지, 여기는 바람도 파도도 거세게 몰아치는 동해 한가운데입니다. 어부들은 흔들리는 배 위에서 파도와 씨름하며 조업을 준비합니다. 한 명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일이기에 모두가 서로의 손발이 되어 통발을 준비하고 내립니다.

 

 

11,000미터의 통발과 끝나지 않는 싸움

홍게잡이에 사용되는 통발은 길이가 무려 11,000미터에 달합니다. 이 긴 통발을 하나하나 끌어올리는 양망 작업은 상상 이상으로 힘든 과정입니다. 통발은 성인 몸집만 하며, 무게도 10kg 이상 나가기 때문에 팔과 다리가 지쳐 힘이 빠져버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통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안에 붉게 빛나는 홍게들이 쏟아져 나오면 피로가 씻겨 나가는 듯합니다. ‘붉은 보석’으로 불리는 홍게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면 어부들은 잠시나마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신선함을 위한 시간과의 싸움

홍게의 맛과 신선함을 보장하려면 잡아 올리자마자 빠르게 선별해야 합니다. 통발 하나에만 약 320개의 홍게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분류하고 처리하는 작업이 필수입니다. 

분주하게 손을 놀려 홍게를 선별한 후, 320개의 통발마다 미끼를 교체해 다시 바다로 던집니다.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작업을 이어가며 2박 3일 동안 조업이 계속됩니다. 피로가 쌓여 몸이 천근같아도, 홍게의 신선도를 위해 멈출 수는 없습니다.

 

 

위험천만한 여정, 그리고 항구에서의 마지막 작업

어렵게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는 길은 짧지만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큰 파도와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배 위에서 자칫하면 넘어지거나 다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어부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무사히 항구에 도착하고 나면 또 다른 작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게를 배에서 모두 내려 항구로 옮기는 하역 작업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작업 역시 만만치 않은 고된 과정이지만, 그간의 사투 끝에 채워진 배를 보고는 어부들은 만선의 보람을 느낍니다.

 

 

붉은 보물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홍게의 풍부한 맛을 즐기러 바다 근처를 찾지만, 이 붉은 진미가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어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깊은 바다로 나아가 홍게를 잡아 올리고, 매일 치열한 노동을 이어갑니다. 그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담긴 홍게 한 마리가 식탁 위에서 얼마나 값진지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