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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에티오피아로 간 김 사범 부부 편, 김도진·김소희 부부는 9년 전 에티오피아에 정착해 태권도와 한국어를 가르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언어 장벽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진심 어린 노력으로 현지인들과 깊은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제는 제2의 고향이 된 에티오피아에서 부부는 가족과 같은 사람들과 함께 나눔과 사랑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간극장

4645회

​2024년 12월 23일(월) ~ 12월 27일(금)

 

에티오피아로 간 김 사범 부부

 

 

 

하늘을 넘어선 꿈,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이야기

김도진(51)·김소희(49) 부부는 9년 전, 에티오피아의 땅을 밟았습니다. 커피의 나라로 알려진 이곳에서 그들은 단순히 태권도와 한글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삶을 지역사회에 나누며 새로운 가족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들의 여정은 단순한 해외 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태권도와 한국어, 꿈을 심다

김도진 씨는 국기원 해외 파견 사범으로 에티오피아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해외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싶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난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땅에서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거리감 속에서 김 씨가 의지한 것은 진심이었습니다.

 



아내 김소희 씨 역시 고민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남편을 도우며 자신만의 역할을 찾기 위해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태권도 선수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곧 현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고, K-POP과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많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태권도장에서 시작된 이들의 수업은 에티오피아 곳곳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족이 된 인연, 마음으로 맺은 관계


에티오피아는 다양한 부족과 언어, 잦은 내전으로 고단한 삶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 부부는 이곳에서 피보다 진한 가족을 만났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소녀 크브르트는 김 부부를 만나 '다빈(26)'이라는 한국 이름을 얻고 태권도 팀의 매니저로 성장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에티오피아 최고의 한국어 통역사로 활약하며 김 부부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연, 가사도우미로 시작한 트그스트(순하, 23)는 5년째 가족처럼 함께 지내며 부부의 귀여운 둘째 딸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매일 저녁을 함께 나누며 웃음 속에서 삶을 공유합니다.

 

 

물 위에 피어난 사랑의 씨앗

 

김 부부는 태권도와 한글 교육 외에도 지역 사회의 실질적인 문제에 눈을 돌렸습니다. 물 부족에 시달리던 에티오피아 주민들을 위해 장모님의 지원을 받아 우물을 설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첫 번째 우물이 완성되며 큰 기쁨을 나누었지만, 곧 "옆 마을에도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두 번째 우물까지 완성한 뒤에도 고장 소식에 수리를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김 부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제2의 고향, 에티오피아를 사랑하며

시간이 흘러 김도진 씨는 수많은 태권도 선수와 코치를 양성하며 에티오피아 태권도계의 뿌리를 내렸습니다. 김소희 씨의 제자들은 한국어로 소통하며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김 부부는 가끔씩 고향을 떠올리며 눈물 짓기도 하지만, 이제는 에티오피아를 진정한 집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돌아가면 이 사람들에게 지금의 우리가 되어줄 다른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그들이 사랑하는 에티오피아와의 깊은 연결 때문입니다.

 

 

떠날 수 없는 땅, 에티오피아에 남긴 흔적

에티오피아에서의 9년은 김 부부에게 단순한 체류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시간은 태권도, 한국어, 물, 그리고 사랑으로 채워졌습니다.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부부는 여전히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땅"이라며 에티오피아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해외 봉사자의 삶이 아닌, 진정한 나눔과 사랑의 힘을 보여줍니다.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선물 같은 날들을 만들어가는 김도진, 김소희 부부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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